네이버 모두
네이버 '모두(modoo!)' 종료, 우리 가게 홈페이지 이제 어떻게 하죠?
어느 날 갑자기 가게 홈페이지가 멈췄다면 네이버 '모두' 종료 때문일 수 있습니다. 옮길 때 꼭 챙겨야 할 것과, 다시는 플랫폼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.
어느 날 갑자기 가게 홈페이지가 안 열린다면, 네이버 무료 홈페이지 서비스였던 모두(modoo!)의 종료 때문일 수 있습니다. 모두로 만들어 둔 사이트들이 서비스 종료와 함께 멈췄거든요.
문제는 홈페이지 하나 사라지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. 그동안 명함에, 전단지에, 네이버 프로필에, 인스타 소개란에 적어둔 그 주소가 한꺼번에 죽은 링크가 됩니다. 손님이 눌렀을 때 빈 페이지가 뜨면 "여기 망했나?" 하는 인상까지 줄 수 있죠.
그냥 급한 마음에 다른 무료 서비스로 갈아타기 전에, 옮길 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정리했습니다.
먼저, 지금 있는 걸 지키세요
새 홈페이지를 어디서 만들지 고민하기 전에, 지금 사이트에 있는 것부터 챙기는 게 순서입니다. 가게 소개 문구, 메뉴와 가격, 정성 들여 찍어 올린 사진, 그동안 쌓아둔 공지까지요. 서비스가 완전히 닫히고 나면 이걸 다시 꺼내기 어렵습니다.
화면을 캡처해 두고, 글은 메모장에 복사해 두고, 사진은 원본을 따로 한 폴더에 모아두세요. 맨바닥에서 다시 만드는 것과, 있던 걸 옮기는 건 들이는 품이 완전히 다릅니다.
주소(도메인)는 '내 명의'로 가져가세요
모두로 만든 사이트는 주소가 네이버가 정해주는 형태였습니다. 그래서 서비스가 닫히면 주소까지 통째로 사라집니다. 사실 이게 이번 일의 가장 큰 교훈입니다.
이번엔 우리가게이름.com 같은 주소를 가게 명의로 직접 등록해서 가져가세요. 도메인이 내 것이면, 나중에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든 제작하는 사람을 바꾸든 주소는 그대로 유지됩니다. 명함을 다시 찍을 일도, 손님이 헤맬 일도 없습니다. 비유하자면 남의 건물에 세 들어 장사하는 것과 내 땅에 가게를 짓는 것의 차이입니다.
도메인 등록 자체는 가비아, 후이즈 같은 곳에서 1년에 1~2만 원 안팎이면 됩니다. 한 번 내 이름으로 잡아두면 어떤 서비스가 문을 닫아도 흔들리지 않습니다.
옮긴 뒤, 검색 연결을 다시 해주세요
새 사이트를 올렸다고 끝이 아닙니다. 홈페이지를 옮기면 네이버 검색에서 잡히던 길이 한 번 끊깁니다. 두 군데를 다시 연결해 주세요.
-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(지도·플레이스)에 새 홈페이지 주소를 업데이트
-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 새 사이트를 등록하고 사이트맵 제출
이 둘을 빼먹으면 "홈페이지는 새로 만들었는데 검색하면 안 나와요"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. 의외로 많이들 놓치는 부분입니다.
어떤 방법으로 옮길 수 있나
정답은 가게 상황마다 다릅니다.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.
- 다른 무료·저가 빌더로 직접 (아임웹, 윅스 등) — 비용은 가장 적게 듭니다. 대신 직접 만들고 계속 관리해야 하고, 또 특정 회사 서비스에 얹혀사는 구조라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.
- 직접 코딩 — 가장 자유롭지만 시간과 기술이 필요해, 본업이 있는 사장님껜 현실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.
- 제작 의뢰 — 시간을 아끼고 결과가 확실합니다. 비용이 드는 대신 손이 거의 안 가죠. 맡길 때는 도메인을 반드시 내 명의로 등록해 주는지를 꼭 확인하세요.
결국 핵심은 하나
내 사업의 주소와 데이터는, 반드시 내 것이어야 합니다.
무료라서, 편해서 플랫폼에 다 맡겨두면 그 플랫폼이 문을 닫는 순간 내 가게의 온라인 얼굴도 같이 사라집니다. 어떤 방법으로 옮기든 이 원칙 하나만 지키면, 다음에 또 무슨 일이 있어도 휘둘리지 않습니다.